2020. 5. 4. 19:02ㆍ맛집을 소개합니다
서울의 오래된 맛집. 명동에 있는 명동교자에 다녀왔습니다. 이전에는 상호명이 명동칼국수였던 것 같은데, 오래전 언제부턴가 명동교자로 이름이 바뀌어서 운영 중입니다.
명동 시내에 본점과 분점 두 곳을 운영중인데요.
저는 분점에서 식사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4호선 명동역이나 2호선 을지로입구 역을 이용하면 됩니다.
멀리 남산타워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주말에는 갈 때마다 줄을 섰었는데, 오늘은 평일 점심에 가서 그런지 대기가 없이 바로 들어갔습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때문에, 식당에 들어갈 때 열화상 카메라로 열을 체크하고 들어갈 때 직원분이 들어가는 사람마다 손에 액체 소독제를 스프레이로 뿌려줍니다.
손을 소독하고 안내받은 자리에 착석합니다. 붐비는 식당인 만큼 자리는 넓지 않습니다.
명동교자 메뉴 및 가격
칼국수 9,000원
만두 10,000원
비빔국수 9,000원
콩국수 (4~10월) 9,000원
지난번 왔을 때는 만두와 칼국수 하나씩 시켜 나눠 먹었는데요. 만두도 속이 꽉 차고 만두피는 얇고 촉촉해서 맛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둘 다 칼국수가 당겨서 칼국수 두 개로 주문합니다. 배정받은 후 자리에 앉아서 주문하고, 선불입니다. 카드를 드리면 결제한 후에 영수증과 같이 다시 갖다 주십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칼국수가 금방 나옵니다. 다른 반찬은 없고 칼국수와 함께 명동교자의 숨은 메인 메뉴, 김치가 딸려 나옵니다. 김치는 인당 1 접시씩 나오는데 직원분이 돌아다니며 김치를 다 먹은 테이블에는 물어보시고 김치를 더 줍니다.
마늘 맛이 강하고 달달한 김치가 맛있습니다. 칼국수 국물은 진하고 감칠맛이 상당합니다. 김치와 칼국수의 조합이 좋습니다. 칼국수에는 작은 만두가 4개 들어있고 고기 고명과 부추가 들어가 있습니다. 볶은 양파가 많이 들어있는 것도 특이점입니다. 면은 상당히 보들보들합니다.
칼국수는 흔하다면 흔한 음식인데, 명동교자만의 맛은 다른 칼국수집과 차별화되는 느낌입니다. 진하고 깊은 맛입니다. 1966년 창업이라고 되어있는데, 이렇게 오래도록 항상 사람이 붐비는 맛집임에는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호불호가 없는 맛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칼국수를 인당 하나씩 주문하면 칼국수를 다 먹고 육수와 사리는 요청 시 무한으로 리필해줍니다. 사리 추가가 싫다면 밥을 달라고 하면 한 숟가락 주셔서, 말아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양이 많아서, 저는 국수만 한 그릇 먹어도 배가 불러 사리나 밥을 추가하지는 않았습니다.
나올 때 보니 이태원 직영점도 오픈했다고 합니다. 근처에 가게 되면 들러도 될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 친구가 서울에 여행을 오거나, 타 지역에서 서울 여행을 온다면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서울 맛집입니다. 가끔 생각나는 맛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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