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28. 19:21ㆍ공원덕후
3월 말 주말 오전 서울숲 모습 공유드려요.
오늘 (토요일 오전) 서울숲에 들렀습니다.
지난주 내내 날씨가 따뜻하더니,
오늘은 날씨가 꽤 쌀쌀했어요.
날씨 정보를 보니 오전 기준 기온이 7도길래,
얇은 패딩점퍼를 입고 나갔어요.
햇볕이 좋긴 했는데, 덥지는 않더라고요!
한 주 새에 벌써 초록색 새싹들이
정말 많이 올라왔어요.
싹이라기보다는 잎들이라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지지난주부터 올라오던 목련꽃은 벌써 만개했어요.
희고 화사한 목련꽃이 너무 예뻐요.
목련꽃잎이 벌써 많이 떨어져 있어서,
떨어진 목련꽃잎을 주워서 만져보았는데
촉촉하고 보드랍더라고요 :)
꽃잎을 만져보는데 손 끝에서도 봄이 느껴졌어요.
오랜 겨울을 지나 올해도 예쁜 꽃을 피워냈네요.
잔디광장 (뚝섬 가족마당)에 있는
벚꽃 구역에는 벚꽃이 피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꽃을 피워낸 가지도 있는데,
아직 전체적으로 만개하지는 않았어요.
지난주 꽃봉오리가 많이 올라와서, 이번 주에는
만개할 줄 알았는데 아직 아니네요!
벌써 바람에 떨어진 벚꽃잎이 많이 있었어요.
벚꽃은 한 그루만 있을 때보다 이렇게 모여있을 때 훨씬
예뻐 보이는 것 같아요.
나들이 나온 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
나무에 하얀 꽃이 예쁘게 피어있네요.
연못가에 잠시 앉아서 쉬었어요.
날씨가 추워서 로우 패딩도 입혔는데요.
나와서 다니다 보니 입히길 잘한 것 같아요.
저희 롱 추가 나이가 워낙 많아서,
추위를 많이 타거든요.
물가에 예쁘게 핀 수선화.
조화인가 싶을 정도로 깨끗하고 선명했어요.
수선화의 꽃말은 자기애(나르시시즘) 이죠.
자신의 모습에 반해 연못에서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만
바라보다 죽었다는 그리스 신화의 주인공인 만큼
전부 물 쪽을 바라보며 피었더라고요.
벚꽃 아래에서 까치 두 마리가 놀고 있어요.
길을 따라 있는 나뭇가지에서 꽃을 피운 가지가 있어서
찍어봤어요. 아주 작은 꽃이에요.
볕이 좋아서 휴대폰 렌즈에 빛이 비쳐서
무지개가 뜬 것처럼 나왔어요.
여름은 여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겨울은 겨울대로 너무 좋지만
요즘 날씨는 너무 좋은 봄날이네요 :)
오늘도 평화로운 서울숲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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