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 등촌칼국수 원조집, 등촌 최월선 칼국수 후기

등촌칼국수 원조집, 등촌 최월선 칼국수 후기

2020. 6. 13. 01:01맛집을 소개합니다

업무차 강서구 등촌동에 들르게 되어, 등촌칼국수 원조집인 등촌 최월선 칼국수집에 다녀왔습니다.

프랜차이즈 등촌칼국수의 본점이 등촌동에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경기도 일산에 있더라고요. 최초에 등촌칼국수가 등촌동에 생겼는데, 누군가 일산에 등촌칼국수 가게를 내면서 먼저 프랜차이즈 등록을 하게 되어 프랜차이즈 등촌칼국수는 본점이 일산에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쨌든 원조는 원조일지라, 등촌동에 있는 원조집은 어떤지 궁금해서 방문했습니다.

 

 

등촌 최월선칼국수 위치는 증미역 4번 출구 방면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금요일 저녁 7시 반쯤 도착했는데, 웨이팅은 따로 없었습니다.

 

 

1983년부터 운영중이라고 하네요. 서울 최우수 레스토랑 인증서를 받기도 했나 봅니다. 공휴일 오후 4시~4시 반은 직원 점심시간이라 주문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 바닥에 앉는 구조입니다. 메뉴는 하나라서, 따로 주문 하지 않아도 주문이 들어갈 듯합니다. 그래도 저희는 굳이 버섯매운탕 2인이라고 말씀드립니다.

 

 

등촌 최월선칼국수 가격
버섯매운탕 8,000원 (1인분)
면사리 1,000원
버섯 추가 7,000원
공깃밥 2,000원

기본 매운탕에서 제공되는 양이 어떤지 몰라 일단 버섯매운탕만 2인 주문했습니다.

 

 

잠시 기다리니 금방 냄비가 나옵니다. 버섯칼국수집에서 흔하게 보던 같은 냄비인 듯합니다.

 

 

반찬은 김치 1개만 나오는데요. 칼국수집에서 먹는 맛있는 겉절이 김치입니다. 김치 자체가 맛있고, 버섯이나 미나리, 칼국수에 곁들여 먹어도 좋습니다.

 

 

기존에 먹던 방이 칼국수, 등촌칼국수(프랜차이즈)에 익숙해서 그런지 처음 냄비를 열어 봤을 때 약간 당황했는데요.
등촌 최월선 칼국수는 고기를 샤부샤부 해 먹는 고기 메뉴가 별도로 없습니다. 냄비를 열어보니 미나리와 버섯만 있고, 고기는 아주 작게 썰은 얇은 고기 조각이 국물에 소량 들어있습니다. 그렇지만 고기가 없어도 전혀 괜찮을 만큼 맛있었습니다.

 

 

국물이 끓으면 면사리와 볶음밥 재료를 먼저 갖다 주시는데, 가장 먼저 제공되는 버섯과 미나리를 전부 건져 먹은 후에 칼국수를 넣어 끓여 먹으면 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항상 매운 국물 버섯칼국수를 먹을 때는 와사비장에 버섯과 미나리, 고기를 찍어먹었던 것 같은데 이 집은 따로 소스가 없습니다. 싱겁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버섯과 미나리를 앞접시에 덜어 먹어보니 소스에 찍지 않아도 간이 되어있고 감칠맛이 느껴집니다. 따로 소스가 필요하지 않은 맛입니다. 버섯과 미나리 자체의 향이 느껴져 맛있습니다.

 

 

버섯과 미나리가 알차게 들어있어서 몇 번씩 앞접시에 덜어먹고 난 후, 칼국수 면과 같이 나온 미나리를 국물에 투하합니다.

 

 

면사리는 따로 시키지 않아도 양이 적지는 않습니다.

 

 

가락국수 면처럼 굵은 칼국수 면입니다. 아무래도 면이 굵어서 살짝 싱겁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같이 나온 김치와 곁들여 먹으면 전혀 싱겁지 않습니다.

 

 

칼국수 면이 잘 익어 보드랍습니다.

 

 

마지막으로 볶음밥 재료인데요. 국수를 먹고 있으니 직원분이 오셔서 밥을 볶겠냐고 하십니다. 따로 요청드리지 않아도 먼저 와서 물어봐주시니 편리합니다.

 

 

한국인의 후식, 볶음밥입니다. 계란과 애호박, 당근 등이 들어있습니다.

 

 

볶음밥은 국물에 찍어 먹는 것을 좋아해서, 남은 국물에 볶음밥을 같이 먹습니다.
내용물에 고기는 거의 없지만, 그동안 먹었던 얼큰 버섯 칼국수 중에 역대급이 아닌가 싶습니다. 국물이 정말 맛있어서, 따로 소스를 찍지 않고 재료만 건져 먹어도 맛있습니다.

일부러 찾아간 음식점인데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